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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7-09-15 12:53:30 조회 : 3218         
예천의 길목에서 이름 : 매화

어느날 한 남자의 전화를 받았다.

장난으로 보낸 메세지에 대한 열흘만의 답이었다.

누군가를 확인하는 그 사람이 바로 장승 조각가 김 수호님이라는 것을 나중에 그곳에 가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.

먼저 그 사람을 만나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절로 나오게 되었다.

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의상을 입고 위풍도 당당하신 그모습에 난 웃음과 함께 정신을 조금씩 잃어가는 거 같았다.

지금은 내가 만났던 장승마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.

입구에 줄지어 늘어선 장승이 마치 고향에 온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다.

주인없는 그곳에서 나는 내면의 것을 보는 듯한 부끄러움과 기쁨을 함께 맛 보았다.

기다리는 동안 잘 꾸며놓은 정원과(아니 잘 꾸며 놓았다는 것보다 자연스럽다는 말이 어울림) 장승이 어우려져서 마치 다른 세계에 온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엇다.

손수 하나 하나에 정성을 깃들여 지으신 그곳은 아마 마음을 다스리기에 너무 좋은 곳이리라 생각한다.

마음까지 쉬어갈 수 있는 그곳을 나도 모르게 자꾸 찾을 것 같아 내심 걱정되기도 하다.

나는 장승이 어떤 의미인지 잘은 모르지만 그냥 우리의 고향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.

그곳엔 누구든지 언제든지 머물수 있고, 쉼을 얻을 수 있고, 마음을 두고 다시 찾는

곳이 될수 있을 거 같다.

난 책 한권과 마음 한켠을 가지고 그곳에 다시 가고 싶다.

장승에 혼이 있는지 없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.

그냥 보기에 좋았고 편안했고 행복했을 뿐이다.

북소리가 마음을 두드린다.

하는일에 대단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계신 그 분께 존경하는 마음을 보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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